'노잼 도시'라는 말, 저도 출발 전까지는 그냥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고야 시내를 하루 동안 돌아보고 나서는 그 말이 좀 억울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본 3대성 중 하나인 나고야성, 400년 역사의 오스 상점가, 고요한 일본식 정원까지 — 실제로 다녀보니 반나절로는 부족한 도시였습니다.나고야성 — '노잼 도시'의 첫인상을 바꾼 곳'노잼 도시'라고 불리는 나고야에 일본 3 대 성이 있다는 사실! 나고야성은 구마모토성, 오사카성과 함께 일본 3대 성으로 자주 소개되는 곳입니다. 나고야성은 에도 시대 초기에 지어졌으며, 건설 당시 막대한 황금을 사용해 '금성(金城)'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고 해요. 제가 직접 가보니 아쉽게도 내부는 수리 중이었습니다. 들어가지 못한다는 안내판을 보고 순간 허탈했는데, 막상..
솔직히 저는 가미코치가 이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광고 속 캐나다 호수 같은 풍경이 일본 한복판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거든요. 다이쇼이케 연못에서 갓파바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1시간 코스를 부모님과 함께 걸으면서, 경치에 감탄하면서도 체력 배분을 미처 계획하지 못한 제 실수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다이쇼이케, 광고 속 호수가 실제로 존재했다가미코치 트레킹은 다이쇼이케(大正池)에서 출발합니다. 다이쇼이케는 1915년 야케다케(焼岳) 화산이 터지면서 강이 막혀 생긴 연못인데, 그 덕분에 수면 위로 고사목들이 솟아 있는 독특한 풍경이 연출됩니다.제가 직접 봤을 때 첫 반응은 "이게 진짜야?"였습니다. 실제로 가미코치는 일본 환경성이 공식 지정한 보호 구역으로, 자동차 진입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공기질과 수질..
솔직히 저는 후쿠이가 어떤 도시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일정표를 보고 처음으로 그제야 후쿠이를 검색해봤습니다. '공룡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게히신궁, 쓰루가 아카렌가 창고, 게히노마츠바라, 요코칸 정원을 하루에 돌아본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후쿠이에서 기대없이 갔다가 한 곳에서 완전히 마음을 뺏겼습니다.게히신궁 — 도리이 앞에서 저는 신궁(神宮) 관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본 여행 일정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신궁이 포함되는데, 제 경우엔 어지간한 신궁은 '왔다 갔다' 수준으로 지나치는 편입니다.그런데 게히신궁은 조금 달랐습니다. 입구에서 처음 마주한 도리이(鳥居)가 예상보다 훨씬 웅장하고 빨간색이 예뻤습니다. 이 도리이는 일본의 3대 목조 도리이 중 하나로 지정된 국가 중요 ..
2026년 4월 16일, 다테야마 알펜루트 설벽 관광이 공식 개장하는 둘째 날이었습니다. 개장한 지 얼마 안 돼서 사람이 얼마나 몰릴지 전혀 감이 없었는데, 직접 가보고 나서야 '이게 일본에서 왜 이렇게 유명한 곳인지' 바로 이해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한 패키지 여행의 하이라이트였고, 이 하루만으로 여행 전체가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설벽 개장 둘째 날, 무로도에서 생긴 일다테야마 알펜루트의 설벽 체험은 매년 4월 15일에서 6월 25일경 사이에만 가능합니다. 저희가 간 날이 딱 개장 이튿날인 4월 16일이었는데, 그럼에도 인파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설벽(雪壁)은 눈이 쌓이고 굳어 형성된 거대한 눈 벽을 말하는데, 무로도(室堂) 고원 주변에서는 양쪽으로 10~20m에 달하는 눈 벽 사이 길을 걷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