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를 처음 검색하면 담강중학교, 진리대학교, 홍마오청이 묶여 나옵니다. 다 보려면 어디서 내리고, 어느 방향으로 걸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 코스를 두 번 가 봤는데, 두 번 모두 가장 기억에 남은 건 관광지가 아니라 어인마두의 노을이었습니다.버스 코스, 어느 방향에서 시작하느냐가 다르다단수이 여행에서 많은 분들이 홍 26번 버스를 타고 홍마오청으로 바로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두 번 모두 반대 방향, 즉 홍 36번을 타고 담강중학교 후문 쪽에서 내려 진리대학교를 거쳐 홍마오청으로 내려오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저는 이쪽 방향이 더 구경하기 좋았습니다.담강중학교(淡江中學)는 실제로 주걸륜의 모교이기도 하고 영화 의 주요 촬영지로 관광객이 급증한 곳입니다. 저..
타이베이를 세 번 넘게 다녀온 뒤에야 처음으로 대만대학교 캠퍼스를 걸었습니다. 중정기념당도, 지우펀도 이미 가본 뒤였기 때문입니다. 그날 줄을 서서 산 누가크래커와 단숨에 비워버린 버블티, 그리고 비에 젖은 보장암 골목이 오히려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 남은 기억이 됐습니다.오픈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했던 이유여행에서 맛집을 위해 오픈런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타이베이에서 처음으로 오픈런을 해봤답니다. 목적지는 미미크래커였는데, 도착하고 보니 오픈까지 한 시간이 넘게 남았는데도 이미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솔직히 도대체 다들 몇 시에 온 건지 지금도 미스터리입니다.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나도 질 수 없지!!!! ㅎㅎㅎ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결국 누가크래커를 10통이..
박물관 하나를 제대로 보려면 며칠이 필요하다면 믿어지시나요? 저는 처음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에 갔다가 그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중정기념당 의장대 교대식부터 용산사, 시먼딩, 타이베이 101 야경까지 하루에 다 돌아본 첫 타이베이 여행. 지금 생각해도 꽤 무모하게 열심히 움직였던 하루였습니다.중정기념당, 기대와 달랐던 교대식타이베이 처음이라면 다들 가본다길래, 저도 별 고민 없이 첫 목적지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뭐였는지 아십니까? "우리나라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이랑 다르네."였습니다.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은 대만의 초대 총통 장제스를 기리기 위해 1980년에 세워진 국가기념시설입니다. 넓은 민주광장과 파란 지붕의 웅장한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계단을 올라가면 거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