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타이루거 협곡은 사진으로 볼 때와 실제로 발을 들였을 때의 온도 차가 가장 컸던 여행지였습니다. 바두역에서 기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협곡 입구에서 제가 처음 든 생각은 딱 한 마디였습니다. "와, 크다." 그런데 2024년 4월 지진 뉴스를 보고 나서, 오래된 사진 폴더를 다시 열었을 때는 그 감탄사보다 먼저 "거기 괜찮을까"라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바두역에서 화롄까지, 예상 밖의 출발타이베이 시내 관광을 마친 다음 날, 저는 바두역(八堵車站)에서 화롄행 기차를 탔습니다. 처음 역을 보자마자 "여기서 진짜 기차를 타는 게 맞나?"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시골 간이역 같은 소박한 외관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역사 안 시간표를 보니 화롄은 물론이고 타이둥, 가오슝까지 꽤 다양한 노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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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