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산숲에 간 건 사실 숲을 보러 간 것보다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촬영지가 궁금해서였습니다. 대나무숲 사이에 서 있는 돌기둥을 직접 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다녀오고 나니 촬영지보다 숲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나무도 멋있었지만 오래된 소나무들이 정말 좋았고, 생각보다 걷기도 편해서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더킹 촬영지 찾아 아홉산숲으로아홉산숲은 부산 기장 철마 쪽에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곳이지만 시내에서 출발하니 생각보다 멀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는 있지만 편한 편은 아니라 저는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도착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입구의 돌담이었습니다. 오래된 돌을 쌓아 만든 담 위에 기와가 올라가 있는데 주변 풍경하고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입구부터 흔히 보는..
한화리조트 목욕탕 이용료는 투숙객 기준 5,000원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이 가격에 뭐가 있겠나' 싶었는데, 온탕에 들어간 순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부산 여행 둘째 날, 아침 목욕부터 꼼장어 저녁까지 실제로 다녀온 코스를 그대로 기록했습니다. 할인받은 목욕탕, 기대 이하라고 생각했는데...리조트 부대시설 목욕탕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시설이 작고 관리가 소홀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한화리조트 목욕탕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주 깨끗하고 탕에 몸을 담그면 창 너머로 바다가 보입니다.아, 라커가 조금 낡았지만 이 뷰 하나만으로도 특급 호텔 사우나와 견주어도 전혀 뒤처지지 않았습니다.아침 일찍 가겠다고 한 건 저와 친구 한 명뿐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잠을 더 자겠다며 포기했는데, 나..
부산에 살면서 친구들의 여행 일정을 직접 짠 적이 있습니다. 1안, 2안, 3안까지 만들고 교통편, 식사, 관광까지 촘촘하고 정말 자세히 짰었는데 결과적으로 계획표대로 다 돌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첫날이 지금까지 기억에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관광지를 봤는지가 아니라,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가 결국 더 오래 남더라고요.체크인 번호표 1번, 오션뷰를 얻는 법오션뷰(Ocean View) 객실 배정은 체크인 순서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타입의 방이라도 도로 쪽이냐 바다 쪽이냐에 따라 투숙 만족도가 크게 갈리기 때문에, 제가 이날 일찍부터 움직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친구들은 서울에서 SRT를 타고 아침 9시경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그보다 먼저 9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