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여행의 마지막 날, 저만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아주 이른 편은 아니어서 오전에는 연지담(蓮池潭)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전날 컨딩에서는 파란 하늘을 실컷 봤는데 이날은 아침부터 하늘이 잔뜩 흐렸습니다. 태풍이 대만 쪽으로 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가오슝은 바람이 조금 부는 정도였고 비도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덥지 않아서 오히려 걷기에는 괜찮았습니다.용으로 들어가 호랑이로, 연지담 용호탑연지담에 도착하니 역시 용호탑(龍虎塔)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호수 위에 두 개의 탑이 나란히 서 있고 그 앞에는 커다란 용과 호랑이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여러 번 봤던 곳인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여기는 들어가고 나오는 순서도 재미있습니다. 용의 입으로 들..
가오슝 여행 중 하루는 아예 컨딩에 쓰기로 했습니다. 당일치기로는 거리가 제법 있어서 기사님이 운전해 주는 차량을 하루 빌렸는데, 지금 생각해도 굿 초이스였습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거든요. 조금 덥기는 했지만 한 곳을 보고 차에 타면 에어컨 바람을 쐬며 쉴 수 있었고, 덕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컨딩 곳곳을 꽤 많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기사님과 언니들 사이에서 하루 종일 통역을 해야 했던 저는 조금 힘들었습니다.ㅎㅎ 지금도 컨딩을 생각하면 관광지 이름보다 파란 하늘과 바다, 초록색 풀, 붉은 흙이 먼저 떠오릅니다.백사만부터 사도까지, 바다를 따라 시작한 컨딩가장 먼저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백사만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라 꽤 기대했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평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