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가미코치가 이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광고 속 캐나다 호수 같은 풍경이 일본 한복판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거든요. 다이쇼이케 연못에서 갓파바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1시간 코스를 부모님과 함께 걸으면서, 경치에 감탄하면서도 체력 배분을 미처 계획하지 못한 제 실수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다이쇼이케, 광고 속 호수가 실제로 존재했다가미코치 트레킹은 다이쇼이케(大正池)에서 출발합니다. 여기서 다이쇼이케란 1915년 야케다케(焼岳) 화산 분화로 형성된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화산호(火山湖)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화산이 터지면서 강이 막혀 생긴 연못인데, 그 덕분에 수면 위로 고사목들이 솟아 있는 독특한 풍경이 연출됩니다.제가 직접 서봤을 때 첫 반응은 "이게 진짜야?"였습니다. 실제로 가미코치는 출..
2026년 4월 16일, 다테야마 알펜루트 설벽 관광이 공식 개장하는 둘째 날이었습니다. 개장한 지 얼마 안 돼서 사람이 얼마나 몰릴지 전혀 감이 없었는데, 직접 가보고 나서야 '이게 일본에서 왜 이렇게 유명한 곳인지' 몸으로 이해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한 패키지 여행의 하이라이트였고, 솔직히 이 하루만으로 여행 전체가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설벽 개장 첫날, 무로도에서 생긴 일다테야마 알펜루트의 설벽 체험은 매년 4월 15일에서 6월 25일 사이에만 가능합니다. 저희가 간 날이 딱 개장 이튿날인 4월 16일이었는데, 그럼에도 인파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설벽(雪壁)이란 눈이 쌓이고 굳어 형성된 거대한 눈 벽을 말하는데, 무로도(室堂) 고원 주변에서는 양쪽으로 10~20m에 달하는 눈 벽 사이 길을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