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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2박3일 여행경비 (실제비용, 공동경비, 마일리지)

트립 루트500 2026. 8. 13. 14:43

목차


    상하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감이 안 잡혔던 건 항공이나 호텔이 아니라 막상 현지에서 쓰게 될 돈이었습니다. 택시도 타야 하고,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야경 바도 가야 하는데 도대체 얼마를 들고 가야 할까 싶었습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안고 떠났는데, 돌아와서 정산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안 썼습니다. 겨울방학 극성수기, 1인 1실 기준으로 제가 직접 경험한 숫자를 그대로 공유합니다.



    실제로 얼마 썼을까 — 공동경비 30만 원의 속사정

    여행 전에 항공과 호텔은 이미 결제가 끝나 있었습니다. 중국동방항공과 상하이항공 공동운항 편 왕복이 1인당 약 42만 원, 난징동루 근처 진장 메트로폴로 호텔 1인 1실 2박이 약 30만 원이었습니다. 공동운항 편이란 두 항공사가 운항 협정을 맺어 한 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항공권 예약 시 노출되는 항공사와 실제 탑승 항공사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중국동방항공이 실제 운항을 담당했습니다.

    출발 전 이미 확정된 금액만 72만 원. 그렇다면 현지에서는 얼마나 썼을까요?

    저희는 공동경비와 개인경비를 처음부터 나눴습니다. 식사, 택시, 호텔비는 공동경비로 처리하고 쇼핑이나 개인 선물은 각자 결제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 방식이 정산 스트레스를 없애는 데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공동경비 운영 방식도 조금 특이했습니다. 미리 모아둔 곗돈을 총무가 약 2/3, 제가 약 1/3을 나눠 가지고 필요할 때 각자 알리페이로 결제했습니다. 알리페이란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간편 결제 플랫폼으로, QR코드 한 번으로 식당부터 택시까지 거의 모든 결제가 가능합니다. 중국에서는 현금을 꺼낼 일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알리페이로 결제를 할 경우 200위안 이상은  트랜잭션(transaction), 즉 건당 결제 수수료가 붙을 수 있어 저는 유니온페이 트래블카드를 연결해서 수수료 부담을 줄였습니다. 페이를 이용하는 방법, 나눠서 결제하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니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을 쓰세요!

    그렇게 쓰고 남은 공동경비는 다시 곗돈으로 모았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계산해보니 1인당 공동경비는 약 30만 원이었습니다. 택시를 꽤 자주 탔고, 콘데 바에서 야경을 즐겼고,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우요우시엔에서 식사도 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 경험상 야경 바와 미슐랭 식당이 끼어 있으면 비용이 훨씬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개인 쇼핑은 많지 않았습니다. 따룬파 마트에서 약 200위안, 선물용 초콜릿 구입에 약 200위안, 총 400위안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여행 경비는 결국 쇼핑에서 차이가 벌어진다는 걸 이번에 다시 느꼈습니다.

    • 왕복 항공권(중국동방항공·상하이항공 공동운항): 약 42만 원
    • 호텔 2박 1인 1실(진장 메트로폴로): 약 30만 원
    • 공동경비(식사·택시·콘데 바·우요우시엔 등): 약 30만 원
    • 개인 쇼핑(따룬파 마트 + 초콜릿): 약 400위안
    • 쇼핑 제외 기본 여행경비 합계: 약 102만 원
    요약: 겨울방학 극성수기 기준 항공+호텔+공동경비 합산 약 102만 원, 알리페이 트래블카드 조합으로 수수료 부담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홍차오공항 쇼핑은 기대 말고, 탑승권은 절대 버리지 마세요

    여행 마지막 날 홍차오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솔직히 조금 실망했습니다. 마지막에 기념품을 한꺼번에 쓸어 담겠다는 계획이 있었다면 제대로 어긋났을 것입니다.

    보안구역 안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커피숍과 식당이 있어 출국 전 간단히 끼니를 때우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게이트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쿵푸팬더 모형이 보이고 가장 안쪽에 스타벅스가 보입니다. 제가 직접 돌아봤는데, 기념품 쇼핑을 위한 공간으로는 다양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선물이나 기념품은 시내 마트나 상점에서 미리 챙겨두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저는 따룬파 마트에서 미리 구입해 둔 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만큼은 꼭 챙기셨으면 합니다. 탑승권, 버리지 마세요.

    저는 귀국 후 대한항공 앱을 통해 제휴항공사 사후 마일리지 적립을 신청했습니다. 사후 적립이란 탑승 당시 마일리지를 자동으로 쌓지 못했을 때 나중에 직접 신청해 소급 적립받는 방식을 말합니다. 신청 경로는 대한항공 앱 기준으로 더보기 → 마일리지 적립 → 탑승 후 적립 안내 → 적립 신청하기 → 제휴항공사 순서로 들어가 항공권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이때 항공권 번호와 탑승 구간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자탑승권을 캡처해 두거나 종이 탑승권은 꼭 보관해야 합니다.

    제 경우 왕복 각각 261마일씩, 총 522마일이 적립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팀(SkyTeam)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스카이팀이란 델타항공·에어프랑스 등 19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국제 항공 동맹체입니다. 중국동방항공도 스카이팀 회원사이기 때문에 이 제휴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했습니다(출처: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제휴항공사 안내). 물론 예약등급이나 항공권 조건에 따라 적립 여부와 마일리지 수치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인 항공권 기준으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출처: 대한항공 탑승 후 마일리지 적립 신청).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탑승권 하나 챙겨뒀다가 여행이 끝난 뒤 522마일을 추가로 얻은 건, 짧은 여행의 마지막 수확치고는 꽤 기분 좋은 마무리였습니다.

     

    요약: 홍차오공항 면세 쇼핑은 기대 이하이므로 기념품은 시내에서 미리 구입하고, 중국동방항공 탑승 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사후 적립으로 왕복 522마일을 챙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하이 2박3일 여행, 100만 원 예산으로 가능할까요?

    A. 시기와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겨울방학 극성수기에 1인 1실을 선택했고 항공·호텔·공동경비만 합산해 약 102만 원이 나왔습니다. 택시 이용을 줄이고 2인 1실을 이용하거나 비수기 항공권을 잡는다면 100만 원 이하로도 다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상하이에서 알리페이 없으면 많이 불편한가요?

    A. 네, 불편합니다. 제 경험상 현금을 꺼낼 일이 거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식당, 택시, 편의점 모두 알리페이로 결제가 됐습니다. 해외 카드를 연결할 때 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니 트래블카드를 연결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홍차오공항에서 출국 전에 기념품 쇼핑할 수 있나요?

    A. 제가 직접 돌아봤을 때는 기념품 쇼핑 공간이 넉넉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간단한 먹거리나 커피를 해결하기엔 괜찮지만, 선물을 여기서 해결하려는 계획이라면 생각보다 선택지가 적을 수 있습니다. 기념품은 시내나 따룬파 같은 마트에서 미리 챙기는 쪽을 권합니다.

     

    Q. 중국동방항공 타면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되나요?

    A. 저는 귀국 후 대한항공 앱에서 제휴항공사 사후 적립을 신청해 왕복 522마일을 받았습니다. 두 항공사 모두 스카이팀 소속이라 제휴 적립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예약등급에 따라 적립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인 항공권 조건을 먼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결론

    무조건 아끼는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택시를 자주 탔고, 콘데 바에서 야경을 즐겼고, 미슐랭 식당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도 쇼핑을 제외한 기본 경비는 약 102만 원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공동경비를 미리 준비해 두 사람이 나눠 관리하고 알리페이로 결제한 방식이 여행 내내 부담 없이 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비용의 핵심 변수는 결국 쇼핑과 숙박 형태입니다. 2인 1실로 전환하거나 쇼핑을 줄이면 전체 비용은 상당히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급 레스토랑과 바를 더 많이 이용한다면 올라가겠지요. 이 금액은 제가 실제로 쓴 숫자이니 상하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하나의 기준점으로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탑승권만큼은 꼭 챙겨두세요. 여행이 끝난 뒤에도 마일리지는 아직 안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