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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오타루 겨울여행 (오르골당, 운하, 디저트)

트립 루트500 2026. 10. 8. 20:40

목차


    오타루에 간다면 오르골당은 꼭 들러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막상 가보니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매장에 온갖 모양의 오르골이 가득했습니다. 구경할 것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예쁜 물건이 너무 많아서 혹시라도 건드려 깨뜨릴까 봐 몸을 잔뜩 사리면서 돌아다녔습니다. ㅎㅎ

    결국 오르골당에 시간을 거의 다 쓰는 바람에 오타루 운하는 지나가면서만 봤고, 거리도 충분히 걸어보지 못했습니다. 유명한 디저트 가게까지 구경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럴 여유도 없었고요.

    대신 마음에 쏙 드는 고양이 오르골 하나를 사 왔습니다. 지금도 가끔 태엽을 감으면 웃는 고양이가 빙글빙글 돌면서 음악을 들려줍니다. 오타루에서 가장 잘한 쇼핑이었어요.



    오타루 오르골당, 생각보다 훨씬 컸다

    오타루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오르골당이었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오래된 건물 안에 오르골을 판매하는 상점 정도로 생각했는데, 들어가 보니 규모부터 예상과 달랐습니다.

    높은 천장과 나무로 된 실내, 빼곡하게 놓인 진열대까지. 작은 기념품 가게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가는 구경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만한 곳이었습니다.

    오르골이라고 하면 보통 작은 보석함이나 인형이 달린 제품을 떠올렸는데, 이곳에는 동물 모양부터 장식품처럼 생긴 것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한쪽을 구경하고 나면 또 다른 쪽이 궁금하고, 마음에 드는 걸 발견했다가도 조금 더 돌아보면 다른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음악이 나오는 물건을 이렇게 많이 모아놓으니 보는 재미도 상당했습니다. 저는 쇼핑을 하러 들어갔다기보다 구경하는 데 정신이 팔렸던 것 같아요.

    오르골당 본관은 오타루의 오래된 건물을 활용한 곳으로, 지금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서 꼭 구매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둘러볼 만했습니다.

    오르골당 방문 팁
    오르골을 좋아한다면 30분 정도로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종류가 많아서 하나씩 비교하며 고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본관 외에도 관련 매장과 오르골 제작 체험 시설이 있으니 관심이 많다면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쁘지만 깨질까 봐 조마조마했던 구경

    오르골당에서 가장 신경 쓰였던 건 물건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유리나 도자기처럼 깨지기 쉬워 보이는 오르골도 많았고, 진열대마다 작은 제품들이 촘촘하게 놓여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혹시라도 손이나 옷자락에 걸릴까 봐 조심스러웠습니다.

    특히 가방을 메고 있다면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았어요. 몸을 돌리는 순간 가방이 진열대에 닿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구경하는 내내 몸을 조심스럽게 움직였습니다. 예쁜 오르골을 보러 갔다가 실수로 깨뜨리기라도 하면 얼마나 난감하겠어요. ㅠ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이 부분은 미리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매장 안에서 뛰지 않기, 진열된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않기, 옷이나 가방이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오르골당에서는 정말 필요한 주의사항이었습니다.

    제품이 많고 구경할 것이 많았던 만큼 천천히 움직이며 살펴보는 편이 마음도 편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작고 섬세한 제품이 많이 진열돼 있으므로 아이가 뛰거나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큰 가방이나 두꺼운 겨울옷도 진열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제품을 직접 작동해 보고 싶다면 직원에게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금도 꺼내 보는 웃는 고양이 오르골

    오르골당에서 결국 제가 고른 건 고양이였습니다.

    일본에서 복을 부르는 고양이로 유명한 마네키네코 모양의 오르골이었어요. 손을 들고 웃고 있는 얼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손을 들고 있는 고양이를 마네키네코라고 부르는데, 사람이나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로 가게나 집에 장식하기도 합니다.

    제가 산 오르골은 태엽을 감으면 음악이 흘러나오고 고양이가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보관만 하는 것도 아니에요.

    가끔 생각날 때 꺼내서 태엽을 감아봅니다. 웃는 고양이가 빙글빙글 돌고 음악이 나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ㅎ

    여행지에서 기념품을 사 와도 몇 번 보다가 서랍 속으로 들어가는 물건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 고양이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끔 꺼내 보게 됐습니다.

    오타루에서 디저트를 못 먹고 운하 크루즈도 못 탄 건 아쉬웠지만, 고양이 오르골만큼은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오르골 기념품 고를 때
    모양만 보지 말고 음악도 마음에 드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엽식 제품이라면 작동 방법도 확인하세요. 깨지기 쉬운 소재는 포장에 신경 쓰고, 귀국 후에도 오래 사용할 생각이라면 장식할 장소까지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오타루 운하, 배를 타지 못한 건 아쉬웠다

    오타루 운하는 짧게 지나가면서 봤습니다.

    오타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 중 하나라서 기대했던 곳인데, 정작 운하 주변을 오래 걸어보지도 못했고 배도 타지 못했습니다.

    오타루 운하 주변에는 옛 창고 건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한때 항구도시로 번성했던 오타루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물들이라고 합니다.

    운하를 따라 걸으면서 구경할 수도 있지만, 물 위에서 운하와 오래된 건물을 바라보는 크루즈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시간이 부족해서 크루즈를 포기했습니다. 오르골당을 조금 덜 구경했더라면 배를 탈 수 있었을까 싶기도 했어요.

    운하 크루즈는 약 40분 동안 운하와 항구 쪽을 둘러보는 코스라고 합니다. 낮에는 주변 건물과 운하 풍경을, 저녁에는 가스등이 켜진 운하를 볼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겨울에는 추위가 걱정될 수 있는데 현재 운영 안내를 보면 겨울철에는 보온 좌석과 투명 덮개가 설치된 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바깥에서 대기할 때를 생각하면 방한 준비는 필요하겠지요.

    다음에 오타루에 간다면 운하 크루즈부터 시간을 확인해 두려고 합니다. 이번처럼 남는 시간에 타려고 하면 또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오타루 운하 크루즈
    현재 일반 성인 기준 낮 1,800엔, 야간 2,000엔이며 약 40분이 소요됩니다. 승선 전 집합시간도 필요하므로 최소 1시간가량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에 따라 운항이 취소될 수 있고 출항 시각은 날짜별로 달라집니다.



    오타루 거리는 다음에 더 걸어보고 싶다

    오타루에서는 오르골당에 집중하다 보니 거리 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상점들이 이어진 거리를 지나가기는 했지만 마음에 드는 가게마다 들어가 보고, 먹고 싶은 것도 하나씩 사 먹을 만큼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어요.

    오타루의 사카이마치 거리는 오르골당뿐 아니라 유리공예 상점과 과자점, 카페 등이 모여 있는 거리입니다.

    오르골당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저는 다른 가게들을 충분히 구경하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특히 디저트는 거의 놓쳤습니다.

    오타루에는 치즈케이크로 유명한 르타오 본점이 있고, 기타카로 오타루 본점에서는 바움쿠헨과 슈크림 같은 과자를 판매합니다.

    르타오 본점은 오르골당에서 가까운 메르헨 교차로 부근에 있어서 두 곳을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1층은 과자 판매 공간이고 2층에는 카페도 있다고 합니다.

    기타카로 오타루 본점도 사카이마치 거리에서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오래된 석조 건물을 활용한 매장이라 건물 구경과 과자 쇼핑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디저트를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맛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없지만, 다음에 간다면 오르골당만큼이나 디저트 가게에도 시간을 써보고 싶습니다.

    오타루는 단순히 운하만 보고 돌아오기에는 구경할 곳이 꽤 많은 도시였습니다. 시간이 짧았던 제 일정이 조금 아쉬울 수밖에 없었어요.

    다음에 가보고 싶은 디저트 가게
    르타오 본점은 치즈케이크와 카페, 기타카로 오타루 본점은 바움쿠헨과 슈크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사카이마치 관광 구역에 있어 오르골당과 묶어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만 저는 직접 먹어보지 못한 곳들이므로 방문 후보로만 소개합니다.



    오타루는 얼마나 시간을 잡아야 할까

    저처럼 오르골당 구경에 시간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오타루 일정은 넉넉하게 잡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는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구경하려다가 결국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오르골당에 집중했습니다. 후회하지는 않지만 운하 크루즈와 디저트 가게를 놓친 건 아쉬웠어요.

    오르골당을 충분히 구경하고 운하를 걸어보는 정도라면 반나절 일정도 가능하겠지만, 크루즈를 타고 카페까지 들를 계획이라면 시간을 더 확보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오타루역에서 운하를 구경하고, 사카이마치 거리를 따라 오르골당과 디저트 가게를 둘러보는 식으로 동선을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운하 크루즈를 탈 계획이라면 출항시간부터 정해놓고 나머지 일정을 맞추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오르골당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써버렸으니까요. ㅎㅎ

    추천 체류시간
    오르골당·거리·운하를 간단히 둘러보는 경우 약 3~4시간, 크루즈와 디저트 카페까지 여유 있게 즐기려면 약 5~6시간 이상을 권합니다. 이는 관광객을 위한 일정 계획 예시이며 실제 소요시간은 쇼핑과 대기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타루 여행 Q&A

    Q. 오타루 오르골당은 입장료가 있나요?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공식 관광 안내 기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 운영합니다. 별도의 체험 프로그램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오르골당까지 어떻게 가나요?

    JR 미나미오타루역에서 걸어서 약 7분입니다. 오타루역에서 출발한다면 운하와 사카이마치 거리를 함께 구경하는 동선으로 계획할 수 있습니다.

    Q. 오르골당은 아이들과 함께 가도 괜찮나요?

    아이들과 함께 구경할 수 있지만 깨지기 쉬운 제품이 많아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열대를 만지거나 매장 안에서 뛰지 않도록 하고 가방이나 옷자락이 제품에 걸리지 않도록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오타루 운하 크루즈 요금은 얼마인가요?

    현재 일반 성인 기준 낮 1,800엔, 야간 2,000엔입니다. 약 40분 동안 운하와 항구를 둘러보며, 날씨에 따라 운항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Q. 운하 크루즈를 타지 않아도 구경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운하 주변 산책로와 다리에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배를 타면 육지에서와 다른 각도로 오래된 창고와 운하를 볼 수 있습니다.

    Q. 오타루에서 유명한 디저트는 무엇인가요?

    르타오의 치즈케이크, 기타카로의 바움쿠헨과 슈크림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르골당 주변 사카이마치 거리에 관련 매장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 편합니다.

    Q. 겨울 오타루 여행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눈과 얼음 때문에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이 좋습니다. 야외에서 운하를 구경하거나 크루즈를 기다릴 때는 장갑과 방한용품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오르골당 밖에도 시간을 써야겠다

    오타루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오르골당이었습니다. 구경할 것도 많았고 마음에 드는 고양이 오르골까지 샀으니 그 시간은 아깝지 않았어요.

    하지만 운하 크루즈를 타지 못하고 디저트 가게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오르골당은 다시 들르되, 운하 크루즈 시간을 먼저 예약하고 사카이마치 거리도 천천히 걸어보고 싶습니다. 맛있다는 디저트도 하나쯤 먹어보고요.

    그리고 집에 있는 고양이 오르골은 앞으로도 가끔 태엽을 감아볼 것 같습니다.

    웃는 고양이가 음악에 맞춰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기분이 좋거든요. ㅎㅎ